모놀리틱 스톤(monolithic stone)
Site : 부산 기장군 철마 1,320,000㎡ (40만평)
건축면적 : 11㎡ (실 3㎡)
제작연도 : 2020

기능. 딱 한 사람만을 위한 예배실
신장 185cm의 건축주가 앉아 기도를 하고, 잠깐 뒤로 누울 수 있을 만한 최소한의 규모와 기능을 갖고 있다.
이 공간은 어머니에 대한 건축주의 기억을 꾸밈 없이 담는 형태이어야 했다. 이에 건축가는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검박한 어머니의 동굴 이미지를 단순한 형태의 바위로 오마주 하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늘 두 손을 모아 기도하셨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는 방식이자 자신의 일상적 신앙을 실천하는 공간.


공간. 최소한의 기능
내부공간은 건축주를 의인화한 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교회의 네이브(nave)와 알타(altar)가 혼재된 느낌의 내부 공간은
185cm 키의 건축주가 앉아서 기도하다가 잠시 뒤로 눕는 것까지를 허락한다. 폭은 좌우로 두 팔을 벌렸을 때 간신히 손끝에 벽이 닿는 정도이다.
건축주의 키와 어깨 너비를 고려해 간신히 통과할 만큼만 출입구를 내고, 앉았을 때의 크기만큼만 실내 폭을 확보. 최소한의 기능만 있는 실내는 절제심을 갖게 만든다.

빛. 곡률에 따라 산란되는
특히 종교시설에 빛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모놀리틱 스톤에서도 마찬가지로 오직 천창 하나밖에 없지만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들어오는 광량과 빛의 각도를
시뮬레이션해 정한 것. 곡률이 다른 내벽에 빛이 산란되는 모습은 마치 빛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오전까지는 한쪽 벽에 맺혔던 빛이 오후에는 반대 벽으로 넘어가
비대칭 같은 대칭이 이뤄지는 순간이 흥미롭다.





비정형 곡률. 우리의 자화상
무엇이든 자주 쓰는 쪽으로 닳기 마련이다. 이 세상과 자연에 완벽한 대칭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저 대칭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럼에도 대칭에 이르지 못하는 지금 우리의 자화상을 닮아 있다.

모놀리틱 스톤(monolithic stone)
Site : 부산 기장군 철마 1,320,000㎡ (40만평)
건축면적 : 11㎡ (실 3㎡)
제작연도 : 2020
기능. 딱 한 사람만을 위한 예배실
신장 185cm의 건축주가 앉아 기도를 하고, 잠깐 뒤로 누울 수 있을 만한 최소한의 규모와 기능을 갖고 있다.
이 공간은 어머니에 대한 건축주의 기억을 꾸밈 없이 담는 형태이어야 했다. 이에 건축가는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검박한 어머니의 동굴 이미지를 단순한 형태의 바위로 오마주 하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늘 두 손을 모아 기도하셨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는 방식이자 자신의 일상적 신앙을 실천하는 공간.
공간. 최소한의 기능
내부공간은 건축주를 의인화한 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교회의 네이브(nave)와 알타(altar)가 혼재된 느낌의 내부 공간은
185cm 키의 건축주가 앉아서 기도하다가 잠시 뒤로 눕는 것까지를 허락한다. 폭은 좌우로 두 팔을 벌렸을 때 간신히 손끝에 벽이 닿는 정도이다.
건축주의 키와 어깨 너비를 고려해 간신히 통과할 만큼만 출입구를 내고, 앉았을 때의 크기만큼만 실내 폭을 확보. 최소한의 기능만 있는 실내는 절제심을 갖게 만든다.
빛. 곡률에 따라 산란되는
특히 종교시설에 빛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모놀리틱 스톤에서도 마찬가지로 오직 천창 하나밖에 없지만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들어오는 광량과 빛의 각도를
시뮬레이션해 정한 것. 곡률이 다른 내벽에 빛이 산란되는 모습은 마치 빛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오전까지는 한쪽 벽에 맺혔던 빛이 오후에는 반대 벽으로 넘어가
비대칭 같은 대칭이 이뤄지는 순간이 흥미롭다.
비정형 곡률. 우리의 자화상
무엇이든 자주 쓰는 쪽으로 닳기 마련이다. 이 세상과 자연에 완벽한 대칭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저 대칭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럼에도 대칭에 이르지 못하는 지금 우리의 자화상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