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5월 호] 콘크리트로만 만들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

인테리어에 있어 회색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리고 콘크리트라는 소재가 가진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콘크리트 마감재가 시장에 등장한 것은 벌써 10년도 넘은 듯 하다. 특히 에폭시바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셀프레벨링 바닥 마감은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 널리 사용된 바닥 마감법이었다. 물론 나름의 멋도 있었지만 하자가 많이 발생해 많은 사업주들에게 스트레스를 준 시공법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시공노하우가 생겼으며 미크리트를 필두로 마감전용 모르타르가 나오기 시작하며 최근에는 하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현장은 많이 줄어들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라는 소재, 그리고 회색 마감재가 전하는 그 느낌에 대한 이미지는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나 어울리는 소재. 빈티지한 컨셉에 적당한 소재. 그런데 진짜 그런가? 미크리트의 시공현장을 보면 콘크리트가 빈티지하다는 말을 납득하기 어려울 듯 하다.

 


콘크리트의 기본적인 컬러는 회색이다. 이 회색은 차분한 느낌을 주는 대표적인 컬러이다. 차분한 색감에 콘크리트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은은한 패턴이 자리잡는다. 페인트의 색과는 다른 자연스러움. 이 자연스러움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그리고 광을 최소화한 표면처리. 아무래도 바닥에 광이 나는 공간보다는 매트한 마감이 고급스럽다. 이렇게 콘크리트의 기본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린 현장. ‘빈티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가? 모던하다는 말이 어울리는가?’ 물론 개인의 느낌을 고집할 수는 없겠지만 덩어리감이 느껴지는 콘크리트 바닥마감의 세련미는 그 어떤 마감재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콘크리트 자체가 인테리어의 컨셉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