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iC 5월 호] 콘크리트가 미콘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갑니다.

콘크리트는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했지만, 언제나 숨겨져 살던 그림자와 같은 소재였다. 이제 양지로 드러나 다양한 영역에 사용하려 하고 있으나 이 소재가 어디에 사용되어야 할지,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지 알려진 바가 없다. 콘크리트는 성형성이 좋고 질감은 매력적이며 소재 간의 조화도 매력적인 소재이다. 내구성도 좋아서 외부에 오랜 시간 노출이 되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미콘은 이 콘크리트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보일 수 있도록 프리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콘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어느 기업이든 기업의 존재론적 이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콘처럼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는 기업이라면 기업에 대한 정의는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콘이라는 기업을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면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 그리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기업. 만드는 제품의 영역은 너무도 넓다. 인테리어가구부터 건축마감재와 조경 시설까지 만든다. 적어도 사업자등록증에 업종을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다. 미콘은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콘크리트는 건축물의 주재료다. 문제는 너무도 건축재료로만 사용되어 왔다는 점이다. ‘콘크리트=건축소재’라는 단순한 공식의 성립. 이로 인해 콘크리트는 뛰어난 성형성과 매력적인 질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오랜 시간을 숨겨져 살아야만 했다. 물론 콘크리트는 너무 뻔한 약점이 있었다. 다공질의 소재로 수분흡수가 많고 물에 약하다는 점과 압축강도에 비해 인장강도가 약하다는 점. 그런데 약점이 분명하다는 것은 오히려 호재가 되기도 한다. 그 점만 보완하면 정말 좋은 소재가 된다는 점이기에~

 

미콘의 역할은 프리즘과 같다. 그저 ‘빛’이라고만 여기는 가시광선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빨주노초파남보’라는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듯, 콘크리트라는 소재가 미콘을 만나면 그 다양한 가능성을 세상에 펼쳐 보이게 된다. 빛의 세기가 강할수록 빛깔이 분명하게 나눠지듯 콘크리트의 성능이 좋을수록 그 결과물은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제품이 된다. 미콘은 초고성능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소재 자체를 직접 생산하는 원천 기술 보유 기업이다. 건축, 인테리어, 조경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속성에 따라 재료의 스펙을 맞춤으로 생산할 수 있다. 다양한 제품을 같은 소재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따른 소재로 그에 맞는 방식으로 제조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미콘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콘크리트의 스펙트럼이 미콘을 거치면서 더욱 선명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미콘이 하는 일은 콘크리트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일이다. 이 매력적인 소재가 가진 가능성의 스펙트럼은 어느 정도일까? 소재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가능성이 실재(實在)가 되는 것은 분명 미콘을 통해서일 것이다.